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여기저기 콜록콜록 소리가 들린다. 환절기는 대기가 건조하고 온도변화가 크기 때문에 누구나 면역력이 떨어 져 쉽게 독감에 걸릴 뿐만 아니라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여 자신감이 떨어지고 활동량도 떨어져 손해가 크다. 본 기사를 통해 어떻게 하면 환 절기를 다른 사람과 차별성 있게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지 알아보자. 글 김태호 기자
■환절기 독감 예방법
독감에 걸리면 두통과 오한, 전신 근육통 및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에 시달린다. 그리고 전염이 되는 병이기 때문에 주변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 독감은 생각보다 매우 위험한 병이다. 매년 전세계 25만~50만명 이상이 독감으로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만약 면역력이 없는 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이 발생될 경우, 이 독감은 신속하게 퍼져 나가 과거의 전염병이 나 돌았던 것처럼 대유행을 하게 된다. 대 표적으로 알려진 것이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이다. 당시 세계 인구는 16억 명이였는데 사망자는 최초 2,500만에서 최대 1억 명으로 추산 되고 있다. 이 시기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는 1918년 11월부터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인플루엔자 관련 기 사를 내보냈고 「조선총독부 통계연보」도 1918년 11월 조선인 742만 2113명이 유행성 독감에 걸려, 치사율이 무려 1.9%에 달한다고 전 했다. 이는 독감이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독감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 방접종을 통해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한 젊은 사람의경우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노인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년층의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률은 65세 미만보다 약 6배 높으며 만성질환자의 입원률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최저 5배에서 최고 3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그러므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인 플루엔자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예방접종 후 항체를 형성하는데 약 2주 정도가 소요되므로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9~11월 중에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좋다. 만약 독감 예방주사를 맞 지 못하였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으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독감 예방 습관
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한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입 > 위 > 장 > 혈관 > 세포 > 혈관 > 신장 > 배설 등의 순서로 순환된다. 물은 각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땀과 대소 변에 섞여 노폐물을 배출 시킨다. 그러므로 물은 우리 몸을 튼튼하고 깨끗하게 하여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렇다고 물을 너무 많 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만약 물을 한 번에 500ml이상 마시게 되면 위장장애가 올 수 있고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력이 약해진다. 그러므 로 물은 하루에 약 2리터정도 마시되 한 번에 한 모금씩 천천히 5~10분 간격으로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더불어 물을 마실 때 침을 고이게 하여 마시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침 속에는 면역력을 올려주는 성분을 비롯해 회춘, 소화를 돕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침을 고이 게 하여 마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약간의 물을 한 모금 삼킨다. 이 물 한 모금으로 입속에 수분이 생성되는데 그 다음에 한 입 정도 양의 물을 입에 머금어 준다. 그리고 물을 모금은 상태로 치아를 살살 부딪혀준다. 치아를 살살 부딪혀주면 머금고 있는 물에 침이 고이기 시작하 는데 입 속에 침을 충분히 머금었다가 물과 함께 서서히 삼켜주면 된다. 이렇게 물을 마시면 침 속 각종 유효성분들이 발휘되어 입 속에 남아 있는 항생제, 방부제, 인스턴트식품 농약 등의 나쁜 성분도 함께 막을 수 있다.
두번째, 손을 자주 씻는다.
우리 손은 생각보다 세균이 많다. 손을 씻기 전 후 표를 보면 손을 씻었을 때와 안 씻었을 때 차이가 크다. 우리는 기침을 할 때 손을 막고 기침을 한다. 그리고 손을 댄 상태로 숨을 들 이 마신다. 이 때 내 몸에 배출된 세균 및 바이러스 뿐만 아니 라 손에 있던 다른 세균과 바이러스도 함께 우리 몸에 입주를 한다. 그러니 손은 반드시 자주 씻어야 한다. 더불어 자주 만 지는 스마트 폰, 마우스, 키보드 등을 물티슈로 자주 닦아주 자. 실제 미국 ABC 등 주 언론들은 스마트폰에서 화장실 변 기보다 10배 이상 심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독감 의 주요 전염 경로로 꼽았다.
세번째,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잠을 자는 것은 신체기능의 회복과 에너지 사용의 감소, 면역력 증강 등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비만, 당뇨병,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 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수면부족에 의한 신체활동 감소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 다. 수면도 물처럼 너무 과하면 좋지 않다. 낮잠은 오래 자면 잘수록 두통이 심해지고, 오히 려 피로가 쌓이는 것으로 느껴지고, 늦게 취침할 때에도 수면효과는 떨어지게 된다. 수면효 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밤 11시 이전에 취침하여 6-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 려져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에디슨처럼 조금만 자도 괜찮은 사 람이 있는 반면 아이슈타인처럼 평균 10시간을 자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적당한 수면시간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네번째,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자.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고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감기나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잠을 자는 사람도 있고 매운 것을 먹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욕을 내뱉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사람들 간의 차이를 인정 하라고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몸이 건강해야 한다. 몸이 건강하면 기 분 좋은 날이 많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나쁜 것도 좋은 것으로 보이게 된다. 그리고 좋 은 것만 보여야 비로소 긍정적인 사고를 갖을 수 있고 사람들 간의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섯번째, 좋은 영양소와 음식을 섭취하자.
겨울철 독감에 좋은 식품으로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는 귤을 예로 들 수 있다.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며 각종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를 맑고 윤택하게 해주며 미백효과까지 볼 수 있어 피부의 노화방 지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른 음식으로는 대추가 있다. 대추를 섭취하면 호흡기 관련 질환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서 감기&독감에 큰 효과가 있다. 또한 대추는 신경을 가라앉게 하는 효능이 있어 마음의 안정을 취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 감소와 신경과민을 완화시켜 준다.
여섯번째,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자.
실내온도가 낮으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 다. 실내온도가 적당하면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 소비를 면역력 상승에 필요한 에너 지로 사용할 수 있다. 권장하는 실내온도는 18∼24℃, 습도 45∼50℃ 이다. 습도는 인 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건조한 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습도는 적당하게 유지해야 한다.
■환절기피부 관리법
환절기에는 독감뿐만 아니라 피부 트러블이 많이 발생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자 신감이 떨어져 피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절기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자. 환 절기는 일교차가 커서 피부 수분이 줄어든다. 따라서 유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 길 수 있다. 먼저 피부관리는 크게 지성, 중성, 건성, 복합성 4가지로 구분된다.
지성피부
지성피부는 피지분비선이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피지분비량이 많아 모공이 넓고 번들거리기 쉽다. 만약 피지가 많아 모공이 막 히고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중 세안을 해줘야 한다. 이때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모공에 자리 잡은 피지 및 불순물이 잘 씻겨지지 않는다. 세안 후에는 산뜻한 젤 타입이나 로션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주 1회 마다 딥클렌징, 스크럽을 통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을 권 장한다. 지성피부이기 때문에 클렌징 후 수분은 충분히 공급해주 거나 유분이 적은 수분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화장품의 경우 오 일프리 제품을 사용하여 지성피부에 맞는 적당한 유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중성피부
가장 이상적인 피부타입의 중성피부는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피부관리 가 유리하다. 평소에 기초를 충실하게 해주는 것만으로 환절기 피부관리 를 할 수 있다. 중성피부는 수분과 유분이 적당히 있는 피부지만 환절기에 는 건조하기 쉽다. 너무 많은 유분이 피부에 공급되면 뾰루지 등 피부에 안 좋을 수 있으므로 샘플을 통한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 요하다. 더불어 주 1회 마사지 팩을 해주는 것이 중성피부 수분관리에 도 움이 된다.
건성피부
환절기에 가장 쉽게 건조해지는 건성피부는 환절기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건성피부는 다른 피부타입에 비해 각질 생성 속도가 빠르므로 주1회 정도는 각질관리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크럽 제품은 피부 자 극이 적은 미세 스크럽제를 사용하여 얼굴 골고루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각질제거를 해주면 된다. 세안 후에는 로션이나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되 화장수를 사용할 경우 알코올이 들어있는 화장수는 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스크럽 후에도 각질 세포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에센 스나 오일을 사용하여 가볍게 두드려주면 각질 세포 제거에 도움이 된다. 피부 수분공급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주2 회 수분 공급 팩 해주는 것을 권한다.
복합성 피부
복합성피부는 크게 T존 부위와 U존 부위로 나눌 수 있다. T존 부위는 각 질이 두껍고 피지가 많은 피부를 갖고 있으나 U존 부위는 각질이 얇고 건 성인 피부이다. 세안 시 번들거리는 부분부터 씻어주고 건조하기 쉬운 볼 이나 눈가는 마지막에 살짝 닦아주는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 건조함이 느 끼는 눈 이나 입 주위는 보습력이 높은 크림을 사용하고 얼굴 전체는 유분 이 적게 함유된 로션이나 수분 에센스를 발라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