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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新시대 이끌 ‘코디아포럼’ 화려한 출범

[코리언저널 정사무엘 기자 ten@tenspace.co.kr] 코리아 디지털 자산 포럼(KoDiA Forum)이 지난 16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5호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자산의 미래”라는 비전 아래 정원훈 텐스페이스 이사의 진행으로 2시간 동안 펼쳐진 창립기념 세미나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핵심 인사들의 지혜가 한데 모이는 장이 됐다.

구은석 회장, 디지털 자산 생태계 비전 제시

기조발표를 맡은 구은석 KoDiA 포럼 회장(법률AI 서울로봇 대표)은 디지털 자산 패러다임 전환기에 한국의 전략적 위치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질서와 기술 혁신의 가속화 속에서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은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코디아포럼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럼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포럼은 세 가지 핵심 비전으로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체계적 발전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경쟁력 강화 ▲혁신 기술과 포용적 금융의 융합을 제시했다. 또한 ▲투명하고 안정적인 제도적 프레임워크 구축 ▲기술과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 ▲국제 표준과의 조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국회-기업-학계 전문가 지식 공유의 장

박민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은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라며 “입법부 차원에서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균형 있게 고려한 법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포럼발표 첫 번째 세션에서 고진석 블록ESG 공동창업자(텐스페이스 대표)는 ‘디지털 자산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디지털 화폐 생태계를 심층 분석했다. 그는 “CBDC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USD1′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민간 가상자산을 넘어 글로벌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시도”라고 분석했다. 고 대표는 한국의 대응으로 한국은행의 ‘디지털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과 금융위원회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마련 노력을 소개하며, 제도적 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포럼발표 두 번째 세션에서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이사는 ‘트럼프 시대의 가상자산 동향과 바이낸스의 한국사업 전망’을 주제로 최신 시장 트렌드를 공유했다. 그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정책으로 불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가져올 시장 변화를 데이터와 함께 제시했다. “관세 발표 이후 암호화폐는 25.9%, S&P 500은 17.1% 하락한 반면, 금은 10.3% 상승했다”며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적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알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정성에 취약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바이낸스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과 관련해 “한국의 규제 프레임워크 변화에 맞춰 안정적이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서울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디지털 자산 총정리와 미래 과제’라는 주제의 폐회사에서 디지털 자산이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를 조망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도시 인프라, 부동산,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과 융합하며 새로운 가치 창출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 혁신과 함께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제도적 틀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코디아포럼, 디지털 자산 정책 싱크탱크로 도약 다짐

코디아포럼은 산업계, 학계, 법조계, 정책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책 제안 및 규제 개선 연구 ▲법제도 동향 실시간 분석 ▲디지털자산과 실물자산 융합 모델 개발 ▲블록체인 기술의 공공·민간 활용 확산 ▲인재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 명확화 ▲회계·세무 가이드라인 구축 ▲가상자산사업자(VASP) 관리·감독 체계 고도화 ▲증권형토큰(STO) 등 자산 분류 기준 정립 등 시급한 과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참석자들 간의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코디아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자산 선도국으로 도약하고,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출범한 코디아포럼은 앞으로 정기 세미나와 연구 보고서 발간,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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