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 동강한우와 협업으로 ‘K-푸드 관광’ 새 지평 개척
[김소연 코리언저널 기자 ten@tenspace.co.kr] 국내 베이커리 기계 제조 시장을 선도해온 (주)대흥소프트밀(대표 김대인)이 고기 숙성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킨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4 베이커리 페어’에서 공개될 신제품 ‘드라이 에이징 기계’는 독일의 정통 기술과 국내 첨단 제어 기술의 만남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흥소프트밀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일 드라이 에이징 전문기업 (주)후먼메쯔거라이와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고기 숙성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허 기술이 적용된 이 장비는 정밀한 온도·습도 제어를 통해 고기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독일의 전통 숙성 노하우와 한국의 스마트 제어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지역 관광 산업과의 연계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영월의 동강한우(대표 최병희)와 협력해 진행되는 시식 행사는 향후 영월군이 추진할 ‘한우 숙성 관광 특구’ 사업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대흥소프트밀 관계자는 “영월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최고급 동강한우를 최첨단 숙성 기술로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는 단순한 맛의 혁신을 넘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월군은 동강한우 플래그십 식당 설립을 시작으로, 한우 숙성을 테마로 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연간 수백억 원의 지역 소득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Hall C에서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2024 코엑스 푸드위크’, ‘2024 월드푸드테크엑스포’와 함께 개최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흥소프트밀의 이번 도전이 한국 식품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