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티 사람과 한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이방인이다.
두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손님이다.
그리고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당신은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네.
죽음도 마다하지 않아.”
– 그레그 모텐슨의《세 잔의 차》중에서 –
발티는 파키스탄의 한 지방의 이름입니다. 글이 잘 이해가 안 되시죠.
사실 배경을 아시면, 이 말이 얼마나 감동적인 말인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여동생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K2 등정에 올랐던 그레그 모텐슨은 1993년 K2 증정에 실패하였습니다.
K2 등정 도중에 조난을 당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코르페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한달 넘게 머무르며 몸을 추스리게 됩니다.
모텐슨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마을 사람들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기로 다짐한거죠.
위의 글은 이러한 보답에 대한 것입니다. 그들의 가족이 되어 세 잔의 차를 마시게 된 그 이야기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램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이었답니다.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모텐슨은 모두가 꺼려하는 병원 야간근무를 자처하고 집세 낼 돈도 아까워 중고차 안에서 잠을 자면서 돈을 모은 답니다. 이러한 어려움 끝에 모은 돈을 가지고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간 그는 학교를 짓는 데 필요한 목재와 자재를 실은 트럭과 함께 코르페 마을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산간마을에 학교를 하나씩 지어나가 지금까지 80여 곳의 학교를 지었답니다. 이 학교들을 통해서 3만여 명이 넘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게 되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 잔의 차.
단순한 차가 아닙니다.
꿈을 이뤄된 행동이며, 그에 대한 헌신을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