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코드 2016 S/S 개막

[김소연 ten@koreanjournal.net]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회장 이상봉)가 주관하는 ‘패션코드 2016 S/S(Fashion KODE 2016 S/S, 이하 패션코드)’가 20일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개막식과 함께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영향력 있는 바이어와 디자이너, 브랜드를 비롯해 약 130여개 업체, 500명 이상의 패션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걸그룹 EXID가 런웨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멤버 가운데 정화, 솔지는 개막식의 주요 프로그램인 갈라 패션쇼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의 의상을 착용하고 모델 못지않은 캣워킹 실력을 뽑냈다.

갈라 패션쇼에서는 장광효, 박윤정, 신장경, 홍은주 등 디자이너들도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행사의 공식 후원사인 현대백화점이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후원하는 ‘패션코드 디자이너 어워드’에서는 신동훈(브랜드명 BYLORDY), BEZUAN(브랜드명 배주안), 이청청(브랜드명 LIE) 등 총 3명의 디자이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오후 4시 30분과 7시 30분에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소속의 정훈종 디자이너와 이상봉 디자이너가 각각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들은 여성의 실루엣을 구조적이며 기하학적 표현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감성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레인보우(재경), 달샤벳(수빈, 가은), 조권, 김희철, 낸시랭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비즈매칭 분야에서도 개막 첫 날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창의 브랜드 LIE는 3만 달러 규모의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브랜드 NAVYFACTORY.LAB은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라포레백화점과 내년 3월 입점을 제안받는 성과를 거뒀다.

개막 2일째인 21일에는 김도형(YTY), 양해일(HEILL) 디자이너의 2개 패션쇼와 JUI(디자이너 맹주희), KARIS(디자이너 서영주), NAVYFACTORY.LAB(디자이너 길강욱) 등 3개 브랜드의 프리플로우 쇼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패션코드에는 이상봉, 정훈종, 김도형, 양해일 등 패션쇼를 진행하는 4명의 디자이너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15 창의브랜드’로 선정된 기남해, 김수진, 김승준, 이무열, 이청청, 최철용, 황재근, 허환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 8개사, G밸리 패션센터의 지원브랜드 5개사를 비롯해 여성복 26개 브랜드, 남성복 7개 브랜드, 잡화 10개 브랜드 등 총 87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대중문화산업실장은 “아시아 최대 패션 수주회로 성장하고 있는 패션코드는 올해도 손꼽히는 글로벌 바이어들의 방문해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며, “톱 디자이너는 물론 신진 디자이너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해 본격적인 패션한류를 퍼뜨릴 수 있는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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