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형 코리언저널 기자 ten@tenspace.co.kr] 좋은땅출판사가 ‘스물셋, 지금도 여행하고 있습니다’를 펴냈다. 여행이란 얼음에서 물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저자의 여행을 보면 딱 그렇다. 처음 접한 세상에 마주했을 때는 모든 게 어렵고 낯설고 두렵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어려워 혼자서만 낑낑댄다. 그러다 누군가 ‘얼음 땡’ 하고 다가와 주면 그때부터 긴장이 풀리고 이곳저곳 도시 구석구석 누빌 용기가 생긴다. 그렇게 저자는 물처럼 흘러 흘러 유럽의 끝에서 아시아의 한복판까지 왔다.
여행은 그녀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였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눌수록 내 마음이 더 따듯해진다는 사실을. 혼자 가는 길이 편하긴 하겠지만 함께 가는 길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단순한 진리이지만 겪어 보지 않고는 깨닫기 힘든 이치. 그녀는 이렇게 여행을 통해 한 발자국 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 간다고 했다.
‘스물셋, 지금도 여행하고 있습니다’에는 여행지에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말이 안 통하는 곳에서 우왕좌왕하느라 고생했던 경험, 국적은 다 다르지만 다 같이 모여 즐거웠던 저녁 시간, 짧은 순간 정을 나눈 추억 등…기억의 단편들을 끌어모아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조각조각 엮어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마음도 따스해지길 바란다.
‘스물셋, 지금도 여행하고 있습니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