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을미년에 가볼만한 곳- 대관령 양떼목장

한국의 알프스 대관령 양떼목장

[코리안저널 남상열 기자 nam@koreanjournal.net]12

대관령 양떼목장은 우리나라 유일한 양 목장이다. 엄연히 말하자면 목장 개발의 목적이 아닌 목장 가꾸기의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서 강원도 대표 여행코스 중 하나이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목장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곳으로서 2015년 양의 해를 맞이해 방문하기 딱 좋은 여행지이다. 양떼목장으로 향하는 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하늘아래 첫동네 대관령 양떼목장과 마주할 수 있다. 목장체험료는 대인 4천원, 소인 3천5백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목장체험료에는 먹이주기 체험을 포함한 가격으로서 양에게 직접 건초를 주는 체험이 가능하다. 원을 두르듯한 1.2km의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다.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 움막은 또 다른 볼거리로서 정상에서 만날 수 있는 움막은 대관령 양떼목장 풍경의 백미이다. 푸른 초지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아름다운 목장에서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마치 알프스에 와 있는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한편 겨울에 운이 좋으면 하얀 설원을 그대로 만날 수도 있다. 우윳빛깔의 설원과 쪽빛의 하늘이 만들어내는 장관이 일품이다. 산책로 끝자락에 위치한 커다란 나무에는 그네가 덩그러니 매달려 있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씩 타면서 또 다른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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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고개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양떼목장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양을 방목하는 공간이라는 특이함 외에는 찾기 힘든 오지에 불과하였다. 십 수 년의 시간 동안 사람들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단장한 목장 주인의 노력과 그 결실이 놀랍기만 하다. 특별한 시설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한 시간 정도 여유로운 걸음으로 둘러보기에 알맞은 산책로와 너른 초원 위에 변화를 주듯 놓여있는 벤치와 피아노, 영화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진 다락 공간을 사진으로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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