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서 초겨울의 고즈넉함을 느껴보자!

북한강 위에 떠 있는 나미나라공화국

 

북한강 위에 반달모양으로 떠 있는 남이섬은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섬으로 배를 타야지 들어갈 수 있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매년 여름이면 강변가요제가 열렸고,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외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남이섬은 조선 세조때 병조판서를 지내다 역적으로 몰려 요절한 남이 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이미 고인이 된 수재 민병도 선생이 1965년 불모지인 남이섬을 매입해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남이섬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2006년 3월 1일, 남이섬이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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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으로 들어가려면 나미나라공화국 입국비자부터 발급받아야 한다. 입국비자 발급비는 일반 1만원, 학생 8천원, 어린이 4천원으로 왕복도선료와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제 유람선을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가자.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북한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마주할 수 있다. 남이섬 입구에는 유니세프 나눔열차 승강장이 있다. 나눔열차를 타고 중앙역에서 내려 천천히 남이섬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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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주인공이 걸었던 메타쉐콰이아 길은 남이섬의 랜드 마크로 이국적인 멋을 풍기며, 중앙광장의 은행나무 길은 황금색 카펫을 깔아 놓은 듯 환상적인 길을 만들어 준다. 또한 강변을 따라 뻗어 있는 자작나무 길과 갈대 숲길은 초겨울의 고즈넉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가족 혹은 연인과 손을 잡고 걸으며 추억을 만들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을 듯하다.

남이섬 여행은 지루할 틈이 없다. 섬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와 하늘 위를 걷는 듯 한 하늘 자전거는 물론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갤러리와 박물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방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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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안에는 아티스트가 직접 꾸민 국립호텔 ‘정관루’라는 이름의 숙박시설이 있는데 호텔식, 콘도식, 방갈로식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해 하루를 묵어갈 수 있다. 나 혼자 만이 느낄 수 있는 남이섬의 고즈넉한 밤과 신비로운 새벽 산책은 남이섬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숙박문의는 정관루 대표번호 031-580-80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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