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강용석, 도도맘 일본여행설’주장, 강용석의 대응은?

[코리언저널 강희재기자 ten@koreanjournal.net]

11월 3일. 정부의 국정교과서 강행고시에 이어, 공교롭게도 11월 4일 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의 6월 일본여행설의 증거를 공개하였다. 홍콩여행설에 이은 디스패치와 강용석 변호사의 두 번째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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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강용석 변호사는 항간의 이슈메이커다. 그 또한 ‘’이슈메이커’라는 말을 즐기는 것 같다. 필자의 지인인 원로정치인은 사석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 “정치인 모두는 언론에서나 세간에서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만큼 무서워하는 것은 없다. 그러기에 부정적인 반응의 악명이던지, 긍정적인 반응의 명성이던지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강변호사는 정확히 알기에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벌어진 디스패치와 강용석변호사의 싸움은 정치인의 대 미디어전략과는 다른 각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1월 4일 오늘 디스패치는 일본여행설에 대한 증거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디스패치 취재팀은 일본여행설에 대한 증거를 직접 강용석변호사와 도도맘의 일정을 똑같이 밟으면서 취재하며 사진까지 공개한 것이다.

디스패치의 주장을 살펴보자.
먼저 일본여행설에 강변호사의 답변을 먼저 실으며, “도도맘이 강용석의 카드와 밥을 먹었다”라는 것으로 요약하며 기사를 시작한다. 강변호사는 나고야에서 TV조선의 ‘건강한 여행, 휴’ 방송일정으로 일본에 갔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촬영은 20일 금요일에 시작되었으며, 19일 일정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첫 번째, 디스패치는 미들랜드 스퀘어 42층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도도맘의 사진에서 일본여행시 언니와 저녁식사를 했다는 것에 와이셔츠를 입은 덩치가 상당한 분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조작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비슷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까지 공개하며 조작은 있을 수 없음을 주장한다. 또한, 레스토랑 관계자의 말을 덧붙인다. “본인이 아니면 카드결제가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언급한다.
두 번째, 나고야 메리어트 호텔 일식집의 도도맘 인증 샷의 사진에 실루엣이 비친 강변호사의 사진을 실으며, 사진을 찍은 곳이 도도맘이 올린 인증 샷이기에 장소가 다르다는 주장을 할 수 있기에 일식집의 관계자 말을 역시 언급한다. “저 그릇은 여름에 쓰는 그릇”이라고.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 강변호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첫째, 전면부인이다. 합성이라 주장하거나 다른 증거를 제시하거나, 이슈를 다른 쪽으로 돌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도도맘 남편과의 전격적 만남 역시 나쁘지 않다.
둘째, 부분인정이다. 카드만 빌려준 게 아니라, 의뢰인이기에 시간이 잠시 나서 같이 식사만 하였을 뿐 이는 불륜의 증거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셋째, 각개후퇴이다. 두 번째 대응과는 비슷하나, 어떤 증거가 있는지 모르므로, 부분 부분만 인정하는 것이다. ‘대중은 큰 것은 기억하나 작은 것은 기억 못한다.’ 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넷째, 전면인정, 전격사퇴이다. 하지만, 강력멘탈인 강변호사는 이 전략은 취하지 않을 지 싶다. 지금까지 잃은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강변호사의 대응의 추이를 위의 3가지 전략을 기억하며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당사자들이 아닌 자식들그리고, 그들을 아는 다른 사람들이 이들의 싸움과 다르게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일이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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