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논술 주의 사항과 해결 방안

[코리언저널 김소연기자 kj@koreanjournal.net]

2015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되고 시험 준비만 남았다. 작년과 올해 달라진 논술 경향을 숙지하고 막바지 논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어라운드스터디디대표 양삼삼 / www.aroundstudy.com)에서 제안한 논술 시험에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해결 방안을 몇 가지로 나눠 정리해보자.

첫째, 대입 논술은 시험이다. 많은 학생이 시간과 분량을 채우지 못한다. 선다형 시험과 달리 논술 시험에서 선택지를 고르지 못한다. 시험 현장의 분위기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울상짓는 학생이 많다. 시험 준비 막바지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분량과 시간, 두 변수는 논술 시험에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 시험 현장에 들어가기 전 시간 계획을 세워보라. 시험 논술의 단계는 논제 분석, 제시문 분석, 개요 작성, 글쓰기, 퇴고다. 다섯 단계가 문항마다 반복된다. 특히 퇴고 시간을 반드시 10분 정도 마련하자. 마지막으로 표현부터 논리까지 점검할 기회는 퇴고에서 결정된다.

둘째, 분명하고 쉽게 써라. 급하게 논술을 준비하다 보면 정서법을 지키지 못한 학생이 많다. 특히 문장 호응이 어긋난 문장을 쓴다면 그 답안은 실패다. 지도하다 보면 본인이 글을 잘 쓴다는 착각에 빠진 학생이 많다. 이런 학생일수록 기본기에서 탈이 나 수정이 급하다.

분명하고 쉽게 쓰기 위해서 짧게 써라. 이러면 문장 호응 불일치는 잘 생기지 않는다. 대부분 대학의 시험지는 원고지로 글자 수가 표시된다. 문장이 길수록 문장 호응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 대략 100자 안팎으로 문장을 조절하라. 그리고 접속사를 활용하라. 억지로 한 문장에 몰아 넣기보다 접속사로 연결하면 훨씬 간결해진다.

셋째, 단순 요약에서 벗어나라. 대학 논술 시험은 조건 제시형 시험이다. 조건을 확인하는 관문이 논제 분석이다. 이것만 잘해도 글은 쉽게 구성된다. 그러나 조건에 언급된 제시문을 단순히 열거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단락과 단락은 논리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논리적 지시사를 활용하라. ‘왜나하면 … 때문이다’ 처럼 전제 지시사와 ‘그러므로’ 처럼 결론 지시사를 이용한다. 대입 논술에서 많은 학생이 동시에 시험을 치른다. 채점관에게 분명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 논리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라.

넷째, 개요 작성에 힘을 기울여라. 올해 논술 시험에서 1,000자 안팎의 긴 글을 요구하는 논제가 많아졌다. 문제 수는 줄어 들고 분량은 길어졌다. 분량이 길수록 개요 작성은 필수다. 시험 시간의 압박에 개요 작성을 대충하고 넘어가는 학생이 많다. 이럴수록 글의 형식과 내용은 완성도가 떨어진다.

개요는 시험 시간의 대략 1/4 정도 할애하라. 수험생에 따라 글 읽는 속도와 쓰는 속도는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이 정도의 시간을 들여 작성하라. 글쓰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도록 써본다. 개요 따로 글 따로라면 시간 들여 개요를 쓸 필요가 없다. 논술 시험에서 모든 단계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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