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저널 남상열기자 ten@koreanjournal.net]
도서출판 운암은 27일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의 저자인 홍성재 박사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대화형식으로 열린 강연에는 탈모에 관심 있는 60여명이 참여했다.
탈모치료 권위자인 홍성재 박사는 30분 동안 탈모의 원인과 최신 치료법을 설명하고, 30분 동안 참여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또 30분 동안 일대일 진단을 병행한 상담을 했다.
질의응답과 개인 상담에서 탈모인들은 궁금증을 쏟아냈다. 이를 운암에서는 비슷한 내용을 묶는 작업을 통해 10가지로 질문을 정리해 공개했다.
첫째, 참여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탈모 치료 성공률’이다. 홍성재 박사는 “의술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래도 경험으로 볼 때 모낭이 튼실하면 95% 가량 치료된다”고 밝혔다.
둘째, 모낭 손상과 탈모치료의 상관성이다. 모발의 구조를 그림으로 안내한 홍성재 박사는 모낭, 모유두 등의 머리카락 일생을 설명했다.
셋째, 모근의 생존여부 판별법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모근의 생존여부는 경험 있는 의사는 육안으로 구분 가능하다. 좀 더 세심한 진단을 위해서는 확대 현미경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넷째, 대머리가 심한 몇몇은 탈모 치료약의 한계를 물었다. 많은 사람이 효과를 보는 데 비해 일부는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 했다. 저자는 “미녹시딜의 경우 전달 효소가 적은 사람은 효과가 미미하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안드로겐 수용체가 활성화된 사람에게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섯째, 술 및 담배와 탈모의 관계다. 홍성재 박사는 “술과 담배는 모발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담배는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섯째, 한 질문자는 탈모 치료의 연령한계를 물었다. 저자는 “젊은 사람은 세포 분열 등이 왕성하지만 나이 들수록 신체능력이 떨어진다. 같은 맥락으로 젊은 사람이 탈모치료가 쉽다”고 밝혔다.
일곱째, 원형탈모와 유전탈모의 치료법 차이다. 홍성재 박사는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유전탈모와는 원인이 다르다.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법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여덟째, 한의원과 양의원의 탈모치료 접근법이다. 저자는 “한방과 양방은 고유의 영역이 있다. 병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아홉째, 자연모발 재생과 모발이식이다. 저자는 자연모발 재생은 모근이 튼실할 때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모발이식을 답으로 안내했다.
열째, 위장병과 탈모의 관계다. 홍성재 박사는 “위장병이 탈모의 직접원인은 아니다. 그러나 영양공급이 잘 안되면 탈모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한 도서출판 운암의 정 욱 기획이사는 “탈모인의 궁금증을 알 수 있는 의미 깊은 강연이었다”며 “참여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드리고 인원제한으로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5월쯤에 다시 한 번 강연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