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저널 정주형기자?go@koreanjournal.net]
제주도는 참 많은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들 중에 이색적인 박물관이 또 하나 개관했는데, 바로 지포뮤지엄(http://www.zippomuseum.org)이다.
라이터하면 떠오르는 지포(Zippo)는 올해 82살로 16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이 판매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인데, 5억개가 넘는 방풍라이터(windproof lighter)를 제작했고, 이를 개별 평생품질보증서와 함께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7월 17일에 개관한 제주도 지포 뮤지엄은 미 펜실베니아 지포 본사에 위치한 첫 번째 지포 뮤지엄에 이은 전 세계 두 번째 지포 뮤지엄으로,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국내외 지포 팬들과 문화적으로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지포 뮤지엄 개관을 기념한 첫 기획 전시는 ‘LOVE 100: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셀러브리티, 유명 브랜드들이 지포 라이터를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는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킨 총 100가지의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탤런트 정려원, 전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개그맨 정태호 등의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작가로 참여하였다.
?전시장 한 쪽에는 지난 82년간 생산된 지포 라이터 중 ‘Love’ 라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비춰 주었던 예술적 라이터들을 특별 전시한 ‘지포+200’ 컬렉션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지포 라이터 200개를 미국 본사에서 직접 들여와, 국내의 지포 팬들과 뮤지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국내의 유명 팝아트 작가 이동기, 서양 화가 권수현 등이 직접 디자인한 리미티드 에디션 지포 라이터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향후 지포는 다양한 주제로 관람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6개월마다 다른 테마의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포 뮤지엄은 휘닉스 아일랜드 내 글라스 하우스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권은 8,000원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고선리 섭지코지 127-2 휘닉스 아일랜드 글라스하우스 1층, 전화: 064-731-7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