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형 코리언저널 기자 ten@tenspace.co.kr] 고 VFX 전문기업 넓은벌동쪽의 뉴미디어 사업팀은 가상 아이돌을 데뷔시킨다.
데뷔를 앞둔 ‘미묘걸스’는 미리 제작된 3차원 캐릭터를 실시간 모션 캡처 시스템을 통해 송출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팬들에게 12월 말경 선보일 예정이다. ‘미묘걸스’는 우선 3인 유닛으로 결성되어 유튜브를 통해 2편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고, 시장 반응을 본 후 추후 정식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에 넓은벌동쪽 뉴미디어 사업부는 일본에서 유명한 키즈나 아이(kizuna ai)같은 2D 일러스트 느낌의 캐릭터 데뷔도 함께 준비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통할만한 아트웍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2020년은 OTT (Over The Top)의 홍수 시대라고 불릴 만큼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앞다투어 한국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해이기도 한 만큼, 국내에서도 다양한 미디어 기업들이 자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P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가상캐릭터 시장은 5G 컨텐츠로도 주목 받고 있다. 예를 들어 BTS가 가상아이돌화되면 전 세계 공연장에 동시 공연이 가능해지는 등 매우 영향력 있는 확장성을 가지게 된다.
고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송출함으로써 이제는 전 세계 동시 상영이 아닌 동시 공연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온 것이다. 넓은벌동쪽은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명인 김형석 작곡가와 협업하여 음원 및 세계관을 구축하고 자체 보유 중인 ‘한국형 아웃도어 모션캡쳐 촬영 기술 시스템’을 활용하여 이미 2편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내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넓은벌동쪽 제작 책임자인 박용진 이사는 “모션 캡처 장비에 대한 상향 평준화 및 가격 절감이 이루어지면서 2020년 이후로는 다양한 형태의 가상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묘걸스는 국내 가상아이돌 시장의 척도를 알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자체 기술외에 KPOP의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모델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말했다. ‘미묘걸스’의 공식 데뷔는 유튜브 채널인 ‘미묘걸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