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와 유지태, 첫 심사위원으로 선정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배우상’을 신설한다. 올해의 배우상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장편독립영화가 선보이는 뉴커런츠와 한국영화의오늘-비전 부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 각 1명씩을 선정해 폐막식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김희애(사진제공:씨네21)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유지태
올해의 배우상은 무엇보다 특별한 심사제도로 눈길을 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가운데 여자배우와 남자배우 각 1인씩이 심사위원이 되어 뉴커런츠와 비전 부문 영화들을 보고 각각 최고의 여자배우와 남자배우 1인씩을 뽑는다. 2014년 처음 시작하는 올해의 배우상의 첫 심사위원은 김희애와 유지태가 맡는다. 올해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선보인 김희애는 오랫동안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고 최근 TV드라마 <밀회>로도 주목 받았다. <올드보이>와 <봄날은 간다>에서 잊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인 유지태는 2012년 <마이 라띠마>로 데뷔한 감독이기도 하다.
올해의 배우상은 그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감독을 발굴함과 동시에 새로운 배우들도 많이 선보였는데 막상 배우들에게 주목하는 장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시작하는 상이다.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하정우, <파수꾼>의 이제훈, <혜화, 동>의 유다인, <한공주>의 천우희 등 많은 배우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선보인 독립영화로 화제가 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배우상을 통해 제2의 하정우, 제2의 천우희를 발굴하고자 한다.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에겐 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10월11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김희애, 유지태 두 심사위원에게 직접 상을 받게 된다.
○ 김희애 프로필
1984년 유진선 감독의 <내 사랑 짱구>로 스크린 데뷔하였으며, MBC TV 드라마 <알 수 없는 일들>로 본격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92년 MBC TV 드라마인 <아들과 딸>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으며, 드라마뿐만 아니라 라디오, DJ, 쇼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동범위를 넓혔다. 이후, 그녀는 결혼을 계기로 작품활동을 한동안 접었다가 최근에 다시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드라마인 <완전한 사랑>(2003), <아내의 자격>(2012), <밀회>(2014) 등이 있으며, 영화로는 <101번째 프로포즈>(1993), <우아한 거짓말>(2013)이 있다.
○ 유지태 프로필
1998년 <바이 준> 주연으로 데뷔했다. 이후 <주유소 습격사건>, <동감>, <봄날은 간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 <올드보이>의 열연을 통해 비평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3년 단편 <자전거 소년>을 통해 감독으로서 데뷔한 후, 2005년 제작사 ㈜유무비를 설립하고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나도 모르게>, <초대> 등 총 4편의 중·단편 영화연출 및 2편의 연극을 제작했다. 장편 감독 데뷔작 <마이 라띠마>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되었다.
이번 19회 부산 국제 영화제는 2014년 10월2일(목)부터 11일 (토)까지 열릴 예정이다.
[코리언저널 앤서니 김 기자 gbk@korean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