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직접 뽑은 올해 ‘서울시 10대 뉴스’는 뭘까? 꼬마버스 타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포장하고 서울의 도로를 누볐던 ‘타요버스 운행’이 9.7%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12년부터 ’14년 11월까지 총 296개소를 늘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2위, 당초 목표보다 6개월 앞당겨 200만 TOE를 절감한 미래 세대를 위한 서울시 에너지 정책 ‘원전하나줄이기’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4위 ‘임대주택 8만호 공급 달성’(주택) ?5위 ‘서울둘레길 전 구간 조성’(생활) ?6위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교통) ?7위 ‘초미세먼지 20% 줄이기’(환경) ?8위 ‘저소득 위기가정 발굴·지원’(복지) ?9위 ‘여성안심택배’(여성) ?10위 ‘시민청 운영’(생활) 등 시민 일상과 맞닿아 있는 체감형 정책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한 해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주요 정책 가운데 ‘시민이 뽑은 2014년 서울시 10대 뉴스’를 이와 같이 10일(수) 발표했다.
10대 뉴스 선정은 지난 11월 3일(월)부터 30일(일)까지 약 4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졌다. 시민과 시 직원 총 6,584명이 참여해 시가 1차로 선정해 제시한 30개 주요 정책 가운데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3개를 선택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투표수는 17,547표였다.
시민 5,454명은 포털사이트 Daum, 시청 방문 등을 통해, 서울시 공무원 1,130명은 서울시 행정포털(직원 내부망)을 통해 각각 투표했다.
시민이 뽑은 2014년 서울시 10대 뉴스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나 포털 사이트 Daum (http://www.daum.net)에서 ‘서울시’를 검색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위 ‘타요버스 운행’(1,705표, 9.7%) : 타요버스는 지난 3월 26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기념해 시내버스 4대로 시작됐다가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어 세 차례 노선을 연장, 현재는 79개 노선에 115대가 서울 전역을 누비고 있고, 서울을 넘어 광주광역시, 성남시 등 다른 지자체에도 전파, 서울버스의 이미지를 높인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올겨울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동자가 움직이는 타요버스에 빨간 코와 사슴뿔이 달린 루돌프 타요버스 26대가 8일(월) 운행을 시작 내년 1월 중순까지 달린다.
2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1,586표, 9%) : 시는 건물을 새로 짓기 보다는 기업, 종교, 단체, 개인과 협력하고 기존 건물과 공공건물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비용절감형 모델’로 ’18년까지 1,000개소를 늘려 예산을 절감하고 확충된 국공립어린이집의 보육품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3위 ‘원전하나 줄이기(1,366표, 7.8%)’ :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사업인 에코마일리지에 168만 명이 가입, 2년 반 동안 45만 TOE의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의 참여가 높아져 ’14년 6월까지 원전1기에서 생산하는 200만 TOE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4위 ‘임대주택 8만호 공급(1,273표, 7.3%)’ : 활용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시의 여건을 감안해 공공원룸주택, 장기안심주택 등 새로운 유형을 개발해 지난 6월30일 8만호 공급을 달성했으며, 오는 ’18년 6월까지 추가로 8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5위 ‘서울둘레길 전 구간 조성(1,267표, 7.2%)’ :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8개 코스, 총 157km의 전 구간이 지난 11월 15일 개통됐다.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을 찾고, 서울둘레길 완주가 시민 도전과제가 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걷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6위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1,259표, 7.2%)’ : 신촌 연세로에 서울시 최초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지정된 이후 시내버스 이용객과 보행량이 증가하고, 교통사고 감소하는 한편, 차가 사라진 거리에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등 지역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7위 ‘초미세먼지 20% 줄이기’(873표, 5.0%) : 초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교통 분야에서부터 생활주변 오염원까지 발생원별 우선 순위에 따라 전방위적 저감사업은 물론, 베이징, 산둥성 등 동북아 주변 도시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8위 ‘저소득 위기가정 발굴·지원(804표, 4.6%)’ : 송파구 세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신청주의 위주에서 벗어나 상담 전문 ‘더함복지상담사’ 260명을 투입해 6만9천여 가구를 지원했다.
9위 ‘여성안심택배(678표, 3.9%)’ :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작년 7월 운영을 시작해 올해 100개소로 확대 운영 중이다.
10위 ‘시민청 운영(517표, 2.9%)’ : 작년 1월 개관 이후 ‘토요일은 청이 좋아’, ‘활력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과 함께 서울시의 대표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올 한 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형 정책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더욱 시민 말씀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리언저널 김소연기자 kj@korean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