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저널 전성민기자 jsm@koreanjournal.net]
CJE&M이 2014년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 2869억 원과 영업손실 131억 원)이유는 게임 때문이다. 지난 1분기의 경우 CJE&M은 매출 4026억 원과 영업이익 115억 원을 냈다. 이중 게임부문이 매출 1286억 원과 영업이익 172억 원이었다. 2분기 적자의 원인은 게임이었다. 2분기부터 CJE&M은 게임부문이 분사하면서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게임부문이 독립하면서 게임부문 실적은 중단사업으로 분류돼 2분기부터 CJE&M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CJE&M은 게임부문을 제외하고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모든 사업영역에서 적자를 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70%를 차지하는 방송부문에서 적자를 낸 것이 치명적이었다. 방송부문은 2분기에 매출 20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그러나 13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7억 원에 이은 연속 적자다.
영화부문 및 음악과 공연부문도 적자에 빠졌다. 영화부문은 영업손실 24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CJE&M이 배급한 영화 ‘명량’이 관객 1천만 명을 넘겼으나 이번 분기엔 반영되지 않았다. 매출도 3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감소했다. 음악과 공연부문은 매출 476억 원에 영업손실 94억 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6.1% 줄어들었다.
분사된 게임부문은 2분기에 매출 1172억 원에 영업이익 129억 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고 영업이익도 82% 증가했다. 넷마블이 퍼블리싱한 모바일게임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CJ E&M이 올 상반기에만 약 1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석희 CJ E&M 대표를 포함한 등기이사 급여는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M은 올 상반기 영업손실 185억6천3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CJ E&M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7억1천900만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부진에도 CJ E&M 대표이사이자 CJ그룹 총괄부사장인 강석희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봉 6억5천만원보다 많은 6억7천500만원의 급여를 지급받았다. 또한 CJ E&M의 올 상반기 등기이사 평균 급여는 4억8천여만원으로 1억7천500여만원을 받았던 지난해 보다 17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평균연봉은 3천8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오르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등기이사의 급여 증가는 장기 인센티브가 지급됐기 때문이며 장기 인센티브는 지난 3년간의 누적 평가를 거쳐 지급되는데, 지난해 인센티브 지급 기준이 변경되면서 올 상반기에 집행케 된 것이라고 CJ E&M은 말은 했지만, 주주들이 이해할지는 모를 일이다. 문제는 하나이다. 게임 수준의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J E&M의 콘텐츠 수준은 아직도 고가로 수출하기에는 품질이나 마케팅등이 부족하다.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급여를 받는 것에 열중하는 것도 좋지만 경제가 어려운 중에도 CJ E&M의 주식을 산 서민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 CJ E&M경영진은 장 단기적인 명확한 수익모델을 발표하고 추진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