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변동요인 중 대표적인 것들을 정리해보자.
– 무역수지 흑자/적자
– 월말수출네고 물량
–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순매도
– 달러/엔의 환율변동
– 주요 경제정책결정권자의 발언
– 금융시장 전반의 시장심리(불안감, 기대감)
– 미국의 경제지표발표(미국 금융시장 경향)
우선 위에 나와 있는 변동 요인부터 설명해보자.
첫번째로 나온 무역수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여러 경제지표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우리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주는 것들이다. 외환보유고라든지, 경상수지라든지 이런 것들이 모두 환율변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무역수지란 무역의 수입과 지출의 균형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즉 무역을 통해서 얻어진 수입과 지출 중 어느 것이 많냐는 것이다. 수입이 많으면 흑자이고, 지출이 많으면 적자다. 무역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면 원/달러 환율이 안정 적(하락)일 것이라는 것을, 적자폭이 커지면 환율이 상승하게 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신문에서 말하는 외환보유고도, 즉 달러가 정부에 많이 쌓여있으면, 달러를 바꿀 수 있는 원화 가 많은 것이니까, 그러한 내용도 환율에 당연히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월말수출 네고 물량이 어떻게 환율에 영향을 주는 지 설명해보자. 수출 네고 물량들이 몰려들면 환율이 하락하고, 분기말에는 차관원리금 상환이 집중되니까 환율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여기서 잠깐! 아리까리한 외환 개념]
//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수출후에 은행에서 수출대금을 회수(NEGO)하는 물량을 말한다.
세 번째,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순매도이다. 즉 외국인의 투자규모에 따라 영향 을 받는 것인데, 국내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클 경우 현물환시장의 환율은 하락한다.. 그러 나 외국인의 경우 투자자금의 환리스크를 커버하는 경향이 있어 선물환시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바로 헤징이 라는 것인데, 헤징을 전 “양다리 걸치기”로 표현한다.. 이러한 헤징비용이 외국기업의 경우 보편화되어 있 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은 정부의 정책이 워낙 눈에 보이게 하는 거라 이러한 헤징비용이 별로 필요없다. 물론 나 혼자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에 나온 것이다.
네번째로 달러/엔의 환율변동이다. 달러/엔이 영향을 달러/원 통화에 영향을 많이 주는 이유는 바로 수출과 관계된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수출면에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즉 엔화의 가치가 더 많이 떨어지면 원화절하의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채산성보다 일본이라는 경쟁국의 상품의 수출채산성이 훨씬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와 일본은 주력 수출상품이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동차, 반도체, 조선등이다. 이런 경우 엔화가치의 변동도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원화가치의 하락(환율상승)은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현상을 유발하여 국내물가를 끌어올리 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외국빚을 지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원금상환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수입도 마찬 가지다..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많은 원자재와 상품들에 의해 그 만큼 달러/엔의 환율변동이 중요하다.
다섯번째로, 주요경제정책결정권자의 발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경부장관이나, 한국은행장, 재 경부 외화자금부장등 정책결정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FRB의장과 재무부 장관등의 발언이 중요한다. 일본의 경우는 이제는 물러났지만, “미스터 엔”이 라 불렸던 사카기바라의 발언은 외환시장에서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여섯번째로, 금융시장 전반의 시장심리이다. 불안감과 기대감은 환율의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일곱번째, 미국 금융시장 동향이다. 미국 금융시장의 동향이 중요한 것은 세계의 자금이 한정되었다고 가정에서 출발한다. 즉 미국경제가 안정되면, 당연히 수익이 높은 시장으로 향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투자하기 편하기 쉬운 나라가 없지 않은가?
이외에도 거주자외화자금의 증가, 금융시장 전체의 상황을 통한 원화자금 사정, 한국은행 의 개입도 중요한 달러/원의 변동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