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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oreanjournal &#187; 유광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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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ream ONE ASIA - 연예, 게임/IT, 경제, 문화 소식을 전하는 종합 웹진</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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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반하장(賊反荷杖)의 적(賊)은 누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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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2 Sep 2014 02:03:23 +0000</pubDate>
		<dc:creator><![CDATA[honey90]]></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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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4.환(煥)] 멀리 돌아갈 것 없다. 이 ‘적’이라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 style="color: #8b8a8a;">[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4.환(煥)]</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멀리 돌아갈 것 없다. 이 ‘적’이라는 글자는 도적(盜賊)을 가리킨다. 남의 물건과 재산 등을 몰래 훔치거나 강제적으로 빼앗는 행위를 일삼는 사람이다. 이 도적은 몽둥이로 때려서 잡아야 하는데, 오히려 그 도적이 큰 소리 치며 몽둥이 휘두르면 ‘적반하장’이다. 도적놈(賊)이 오히려(反) 몽둥이(杖)를 들고(荷) 있음을 말하는 우리 식 성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적반하장에 조응하는 중국 식 성어는 “도적놈이 ‘도둑 잡아라’고 소리를 치는” 경우다. 한자로는 ‘賊喊捉賊(zei h?n zhu? zei)’이라고 적는다. 아무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런 경우는 자주 생겼던 모양이다. ‘방귀 뀐 놈이 성 낸다’는 순 우리말 속담이 자주 쓰이는 세태가 그를 잘 말해준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이 도적놈의 ‘적’을 우리는 가끔 원수 또는 싸움의 상대를 일컫는 ‘적(敵)’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 다른 새김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적의 ‘적’은 비슷한 새김의 한자가 꽤 많다. 우선 도적질은 물론이고 불법을 일삼는 사람들은 ‘비(匪)’라고 적는다. 이 두 글자를 합성하면 ‘비적(匪賊)’이다. 19세기 말 간도로 이주하는 조선의 사람들에게 행패를 일삼던 사람들이 ‘마적(馬賊)’인데, 원래는 ‘말을 훔치는 도둑’이었다가 나중에 ‘말을 타고 다니는 도적놈’이라는 뜻도 얻었다. 그 활동범위가 행적이 드문 산이라면 그 도적은 산적(山賊)이라고 부른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중국에서는 거주지 인근에서 활동하는 그런 강도와 도적들을 ‘土匪(t? f?i)’로 적는다. 아주 널리 쓰는 단어다. 산에서 활동하는 도적, 즉 산적은 ‘山匪’, 호수에서 노략질을 하면 ‘湖匪’라고 적는다. 어엿한 군대의 병사였다가 도적질로 직업을 바꾸면 ‘兵匪’로 적는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고려와 조선의 해안가를 침범했던 일본인을 우리는 왜구(倭寇)라고 부른다. 일본을 낮춰 부르는 ‘왜’라는 글자에 ‘도적놈’을 뜻하는 ‘寇’라는 한자를 붙여 만든 단어다. 이 글자 역시 강도짓을 일삼는 사람들이다. 구적(寇賊)이라는 한자 단어가 그래서 나왔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도둑놈 심보-. 참 못 됐다. 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계속 도적질 하는 ‘넘’들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오히려 큰 소리까지 친다면 물리적인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 남북회담에 응하는 척 하다가 생트집으로 그를 무산시킨 북한, 제 잘못 모르고 한국에 큰소리 치고 있는 그 모습이 영락없는 ‘적반하장’ 아닌가.</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strong>[한자 풀이]</strong></p>
<p>?<strong>賊</strong>(도적 적): 물건 등을 훔치는 도적을 가리킨다. ‘적심(賊心)’이라는 한자 단어가 있다. 중국어에서도 널리 쓰인다. 도적놈 마음이다. 온당치 못한 수단과 방법으로 도둑이 물건 훔치듯 기회만을 노리는 그런 마음이다.</p>
<p class="바탕글"><strong>荷</strong>(멜 하): 사실은 ‘연꽃’이라는 뜻으로 더욱 많이 쓰이는 한자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손에 쥐거나 어깨에 메는 경우를 가리키기도 한다. 주로 한국과 일본의 한자 쓰임새다. 수하물(手荷物)이 그런 경우다. 손으로 드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부하(負荷)는 물건 등을 짊어졌을 때의 압력을 가리킨다. ‘부하가 많이 걸렸다’고 할 때 잘 쓴다.</p>
<p class="바탕글"><strong>匪</strong>(아닐 비): 원래의 뜻은 물건을 담는 그릇. 그러나 부정(否定)을 뜻하는 ‘비(非)’와 같은 뜻으로 쓰이다가, ‘부정적인 행위’를 지칭하는 글자로까지 발전한 모양이다. 중국에서는 도적이나 깡패 등을 가리킬 때 매우 자주 쓰인다.</p>
<p class="바탕글"><strong>倭</strong>(왜국 왜): 과거 한반도와 중국에서 일본을 부를 때 썼던 글자. 왜구(倭寇)가 대표적이다. 일본 검을 왜검(倭劍)으로 불렀으며, 일본인을 비칭할 때 왜노(倭奴)라고도 적었다.</p>
<p class="바탕글"><strong>[중국어]</strong></p>
<p>?-<strong>賊(?)</strong>zei: 도적에 관한 통칭이다. 나라와 백성에 해를 끼치는 사람. 부정당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 등도 가리킨다. 국가를 망치는 도적은 ‘國賊’,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는 ‘賣國賊’이다.</p>
<p class="바탕글">&#8211;<strong>賊巢(?巢)?</strong>zei chao 도적의 소굴</p>
<p class="바탕글">&#8211;<strong>賊(?)溜溜</strong>?zei li?li? 불안한 듯 사방을 자주 둘러보며, 행동거지가 수상한 사람의 모습</p>
<p class="바탕글">&#8211;<strong>????</strong>?zei tou zei n?o 위와 같은 뜻</p>
<p class="바탕글">&#8211;<strong>?眉溜眼</strong>?zei mei li? y?n 아주 교활한 사람의 모습</p>
<p class="바탕글">&#8211;<strong>?心</strong>?zei x?n 나쁜 마음, 사념(邪念). (賊心不死:못된 마음 접지 않고 꾸준히 기회를 노리 는 사람, 또는 그 행위)</p>
<p class="바탕글">匪f?i: 아닐 비(非), 도적 비. 한국의 용례보다 훨씬 풍부하다. 주로 산간의 도적 등을 가리킨다. 특히 과거 중국에서 거의 일상화했던 도적 행위의 주체들을 지칭할 때 많이 쓴다.</p>
<p class="바탕글">&#8211;<strong>土匪</strong>?t? f?i 과거 중국 왕조 시대에서 20세기 초반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던 민간사회의 도 적들을 가리킨다.</p>
<p class="바탕글">&#8211;<strong>匪幇(?)</strong>?f?i b?ng 도적들의 집단</p>
<p class="바탕글">&#8211;<strong>匪巢</strong>?f?i chao 도적 소굴</p>
<p class="바탕글">&#8211;<strong>匪?</strong>?f?i dao 도적이나 강도</p>
<p class="바탕글">&#8211;<strong>匪夷所思</strong>?f?i yi su? s? 생각이나 행동 등이 매우 이상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대상. 자주 쓰이는 성어다.</p>
<p class="바탕글"><strong>寇</strong>?kou: 역시 도적의 뜻. 침략자, 또는 적군(敵軍)을 지칭할 수도 있다.</p>
<p class="바탕글">&#8211;<strong>寇仇</strong>?kou chou 원수, 적군</p>
<p class="바탕글">&#8211;<strong>倭寇</strong>?w? kou 왜구</p>
<hr style="color: #717171;" />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a style="color: #d31e1e;" href="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img class="size-full wp-image-2290 alignleft" src="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 alt="leekwan" width="146" height="164" /></a><span style="color: #717171;">유광종 책밭 대표는 기자 생활 22년의 전(前) 언론인이다. 중앙일보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했다.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도 1년 동안 썼다.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등을 집필하였다.?</span></p>
<p style="color: #717171;"><span style="color: #000000;">?</span></p>
<p>&nbsp;</p>
<div class='kakaotalk_link' style='float:right;'><a href="javascript:SendKakao('Koreanjournal', '적반하장(賊反荷杖)의 적(賊)은 누구?', 'https://koreanjournal.net/edu/2629');"><img src='https://koreanjournal.net/wp-content/plugins/kakao-talk-link/kakaotalk.png' alt='Smart phone only'></a></div>]]></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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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煥)</title>
		<link>https://koreanjournal.net/edu/249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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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8 Sep 2014 07:52:13 +0000</pubDate>
		<dc:creator><![CDATA[honey90]]></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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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4.환(煥)] 실제 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한자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4.환(煥)]</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실제 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한자다. 그러나 이름에 많이 쓴다. 주변을 둘러보시라. 친구 중에 ‘~환’이라고 부를 사람 적지 않으실 듯.</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우선 뜻풀이. ‘불이 모여 있는 상태’ 또는 ‘여러 개의 불’이다. 그런 상황이면 결과는 불문가지(不問可知)다. ‘밝다’ ‘빛난다’다. 새김이 그러하니 이름에 이 글자를 많이 쓰는 것이겠지…. 우리 식 성어에 이 글자가 등장하는 경우는 ‘재기환발(才氣煥發)’이다. 재주와 그 기운이 환한 불꽃처럼 빛이 난다는 뜻이겠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img class="alignleft" src="http://cfile28.uf.tistory.com/image/2765B24F51ADA561200EAF" alt="전두환" width="291" height="218" />중국에서도 그 쓰임은 많지 않으나, 그래도 한국의 용례에 비해서는 훨씬 풍부하다. ‘煥然一新(환연일신)’이라고 적거나, 아예 ‘煥然’이라고 적어 모양과 색깔 등이 과거에 비해 아주 달라진 모습을 가리킨다. 면모(面貌)가 아주 새로워진 경우도 그에 해당한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그나저나 이 글자에 다시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이 글자를 이름에 쓰는 과거 5공화국의 권력자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때문이다. 비밀스럽게 모은, 액수도 엄청난 돈을 지녔다고 소문난 이다. 천문학적인 그 비자금(秘資金)은 많은 의혹에 싸여 있어 행방에 사람들은 초미(焦眉)의 관심을 기울인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부정한 방법, 부당한 방도로 쌓아 숨겨둔 재산이라면 깨끗하게 털고 넘어가는 것도 좋은 일이다. 불꽃처럼 등장해 그 이름자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환연’하게, 그러니까 과거의 껍질을 아예 벗어버리고 전혀 새롭고 참신한 면모로 세상의 인심을 사는 게 어떨까. 사회에 환원해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라는 말이다. 돈에는 장사가 없다니, 정말 쉬운 일은 아닐 테지만….</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pan></p>
<hr />
<p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한자 풀이]</span></strong></p>
<p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trong>煥</strong>(불꽃, 빛날 환): 불꽃 또는 그 광채(光彩)를 의미한다. 원래는 불이 여러 개 모여 있는 모습이다. ‘상태’를 나타내는 연(然)이라는 글자가 뒤에 붙으면, 뜻은 ‘아주 밝게 빛나는 모습’이다. 그 의미에서 발전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새김도 얻는다.?</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trong>才</strong>(재주 재): 사람이 지닌 능력을 뜻한다. 하늘이 내린 재주가 천재(天才), 학습 능력 등이 매우 뛰어나면 수재(秀才), 재주가 뛰어나다 해서 준재(俊才)다. 꼭 좋은 말만 있지 않다. 범재(凡才)는 평범한 재주의 소유자, 용재(庸才)는 별 쓸모없는 재주를 지닌 사람이다.</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trong>一新</strong>(하나 일, 새로울 신): 한 번 바꾼다고? 아니다. 하나를 뜻하는 ‘一 ’은 여기서 ‘전체’ ‘모두’의 의미다. 순 우리말 ‘온(온 누리)’처럼 한자 ‘一’은 때로 ‘전체’ ‘만물’ ‘처음과 끝’을 가리키는 경우가 있다. “분위기를 일신하자”라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데, 그 진정한 뜻은 ‘아예 모든 것을 한꺼번에 싹 바꿈’이다.</span></p>
<hr />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중국어]</span></strong></p>
<p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trong>煥然?</strong>huan ran: 밝은 모습. 그리고 빛에 어우러져 눈이 부시게 만드는 광채(光彩)의 뜻도 있다. 아주 분명한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trong>煥然一新</strong>?huan ran yi x?n: 성어로 자리를 잡았다. 자주 쓰인다. 아주 참신해진 모습, 또는 그 상태다. ‘?<strong>然如新’</strong>?huan ran ru x?n으로 적기도 한다. 비슷한 말로 ‘耳目一新’ ?r mu y? x?n이 있다. ‘들은 것 본 것 모두 새롭다’라고 푸는 사람도 있으나, 귀(耳)와 눈(目)은 사실 ‘얼굴’을 뜻한다. 따라서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다’ 아닐지 모르겠다.?</span><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trong>依然如故?</strong>y? ran ru gu: 앞의 두 글자 依然(의연)은 바뀌지 않는 모습, 바꾸려 하지 않는 상태다. 같을 여(如)와 옛 고(故)가 뒤에 나오니, 전체 뜻은 ‘옛 것 그대로 바꾸지 않고 꾸물대는 모습’이겠다. 그러나 친구와의 옛 정의를 쉽게 바꾸지 않음은 미덕이니, 꼭 나쁜 뜻은 아니다. 앞의 ‘煥然一新’과는 아무래도 대조적인 의미를 지닌 성어다.</span></p>
<hr />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a style="color: #d31e1e;" href="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img class="size-full wp-image-2290 alignleft" src="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 alt="leekwan" width="146" height="164" /></a><span style="color: #717171;">유광종 책밭 대표는 기자 생활 22년의 전(前) 언론인이다. 중앙일보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했다.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도 1년 동안 썼다.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등을 집필하였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00;">?</span></p>
<div class='kakaotalk_link' style='float:right;'><a href="javascript:SendKakao('Koreanjournal', '환(煥)', 'https://koreanjournal.net/edu/2491');"><img src='https://koreanjournal.net/wp-content/plugins/kakao-talk-link/kakaotalk.png' alt='Smart phone only'></a></div>]]></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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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품(名品)</title>
		<link>https://koreanjournal.net/edu/240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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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6 Sep 2014 03:43:5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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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3]? 한국에 루이뷔통과 샤넬 등 이른바 ‘명...]]></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 style="color: #717171;">[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3]?</strong></p>
<p>한국에 루이뷔통과 샤넬 등 이른바 ‘명품’이 발을 디딘 지 30년이라는 한 일간지의 보도가 있었다. 처음부터 고가의 이런 비싼 제품들이 ‘명품’이라는 이름을 얻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사치품(奢侈品), 고가의 제품, 호사품(豪奢品) 정도로 불렸을지 모른다.</p>
<p>‘명품’이라는 단어로 정착한 계기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이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 구입에 나서면서 그런 이름을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p>
<p><img class="alignleft" src="http://cfile24.uf.tistory.com/image/2221F43451A453870D5A6D" alt="[한자 그물 치고 중국어 잡기]명품(名品)" width="362" height="268" />단어 중의 ‘품(品)’이라는 글자는 원래 ‘많은 사람’의 뜻으로 출발했다고 보인다. 동양의 초기 사전격인 &lt;설문해자(說文解字)&gt;에는 ‘여러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입을 뜻하는 ‘구(口)’라는 글자가 세 개 모여 있으니 그런 의미를 획득한 모양이다.</p>
<p>나중에 ‘물건’ ‘제품’ 등의 뜻이 보태져 물품(物品), 식품(食品), 제품(製品), 상품(商品) 등의 무수한 명사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글자의 본래 뜻은 ‘여럿’에서 점차 번져나가 ‘여럿이 의논하는 일’, 더 나아가 ‘감상(鑑賞)’ 또는 ‘평가(評價)’의 뜻을 얻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게 ‘품평(品評)’이다.</p>
<p>‘계급’이나 ‘서열’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에 늘어서 있는 품계석(品階石)이 그 예다. 옛 조선의 관료들이 왕이 주관하는 조회(朝會)에 참석할 때 자신의 벼슬을 새긴 비석 앞에 서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다. 그들의 서열은 벼슬의 높낮이를 가리키는 각자의 ‘품계’에 따라 정해졌다.</p>
<p>‘품위(品位)’도 사실은 그와 같은 뜻이다. 서열(品)의 자리(位)를 가리키는 말인데, 요즘은 “품위를 잘 지켜라” 등으로 쓴다. ‘품격(品格)’이라는 단어도 다를 게 없다. 제 처지에 맞는 격이 곧 품격이다. 역시 제 처지를 잘 모르고 까불거리면 옆의 사람은 “품격도 없이…”라며 끌탕을 친다.</p>
<p>중국은 이 명품을 ‘명패(名牌)’로 표기한다. ‘유명 브랜드’라는 의미다. 왜 같은 품자를 써서 ‘명품’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여러 답이 있겠으나, 현대 중국어에서는 이 글자를 ‘평가’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상한다는 뜻의 단어 ‘품상(品嘗: 우리도 사용한다)’, 맛을 본다는 의미의 ‘품미(品味)’ 등 그런 용례가 매우 발달했다. 우리처럼 ‘물건’ ‘제품’ 등의 뜻도 없지는 않으나, 그렇게 물건을 직접 지칭할 경우에는 ‘화(貨)’라는 글자를 오히려 많이 쓴다.</p>
<p>그나저나 너무 지나치면 부족함만 같지 못한 법이다. 그래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았을까. 명품이나 명패나 그에 사족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미쳐버리면 탈이 날 법하다. ‘명품’은 ‘유명 고가품’이라는 의미에 앞서 ‘제대로 만든 물건’이라는 의미다. 국내의 장인(匠人)들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만든 진짜 ‘명품’에도 눈을 돌려보자.</p>
<p>돈 좀 있다고 비싼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 마구 사들이는 사람을 우리는 품격과 품위를 갖춘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빚을 내면서까지 허영을 좇으려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품격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과시를 위해 제 몸 치장하는 ‘명품’은 그 사람의 품격을 허무는 독소(毒素)이기도 하다.</p>
<p>&nbsp;</p>
<p>[한자 풀이]</p>
<p>&nbsp;</p>
<p>名(이름 명): 네이버 사전의 뜻풀이는 이렇다. 1. 이름 2. 평판(評判), 소문(所聞) 3. 외관(外觀), 외형(外形) 4. 명분(名分) 5. 공적(功績) 6. 글자, 문자(文字) 7. 이름나다, 훌륭하다 8. 이름하다, 지칭하다(指稱&#8211;)/ 이밖에 사람의 수를 세는 데도 사용한다. 한 명, 두 명~/‘명품’이라는 명사에서 이 글자는 ‘이름난 물건’의 형용적인 용법이다.</p>
<p>品(물건 품): 네이버 사전의 정의다. 1. 물건(物件), 물품(物品) 2. 등급(等級), 차별(差別) 3. 품격(品格), 품위(品位), 질, 성질(性質) 4. 품계(品階), 벼슬 차례, 벼슬의 등급(等級) 5. 종류(種類), 갈래, 가지 6. 법(法), 규정(規定)</p>
<p>奢(사치 사): 제 분에 넘치는 일이나 모양새를 일컬을 때 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게 ‘사치(奢侈)’라는 단어다. 제 형편을 고려치 않고 과도하게 꾸미는 일이 바로 사치다.</p>
<p>侈(사치 치): 위의 한자와 어울려 ‘사치’라는 단어를 만드는 글자다. 허장성세(虛張聲勢), 즉 실제의 그것보다 크게 벌려 남에게 과시하는 행위나 그런 생각을 가리킨다. ‘크다’ ‘넓다’라는 뜻도 있다. 동양 초기 고전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행위’로 나온다. 지나치게 비용을 지출하는 ‘과소비(過消費)’에 해당하는 글자다.</p>
<p>豪(호걸 호): 사람 중의 빼어난 이를 말한다. 기운이 크고 왕성해 어딘가에 묶이지 않는 모양의 새김도 있다. 우리가 많이 쓰는 ‘호방(豪放)’이 바로 그 예다. 그런 기운을 남에게 과시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에도 이 글자를 쓴다. 집안이 잘 나가 남에게 떵떵거리는 가족이 바로 ‘호족(豪族)’이다.</p>
<p>階(섬돌 계): 계단을 일컫는 글자다. 디디고 올라서기 위해 만든 섬돌을 말한다. 그 뜻이 번져 서열을 일컫는 ‘위계(位階)’라는 새김으로 많이 쓰인다.</p>
<p>牌(패 패): 무엇인가를 적거나 새겨 알리는 패. 간판이라는 의미도 있어, 중국에서는 ‘브랜드’라는 새김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그저 책상 등에 이름을 새겨 올려놓는 패 정도로만 쓴다. 과거 조선에서 열녀(烈女)와 효자(孝子) 등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게 정문(旌門)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牌坊(패방)으로 적는다.<br />
[중국어]<br />
&#8211; 관련 단어</p>
<p>名牌 ming pai 이름을 적는 명패, 상점 등의 간판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나 요즘 중국에서는 유명 브랜드, 즉 명품을 지칭한다. ‘명품’을 정확하게 표현할 때는 이 뒤에 貨(화)huo, 또는 産品(산품)ch?n p?n을 붙인다. ‘名牌貨’, ‘名牌産品’이 우리식 명품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단어다.</p>
<p>品茶 p?ncha ‘차를 감상하다’의 뜻이다. 좋은 차를 뜻하는 명(茗)을 붙여 品茗 p?nmin? 이라고도 한다.</p>
<p>品嘗 p?nchang 음식의 맛 등을 감상한다는 뜻. 品味 p?n wei라고도 하는데, 品嘗은 감상하다는 동작에 중점을 둔 말, 뒤의 品味는 ‘맛’을 강조한다는 차이가 있다.</p>
<p>&#8211; 관련 성어</p>
<p>品頭評足(品??足) p?n tou ping zu 얼굴과 발을 품평한다는 뜻. 원래는 경박한 의미로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다’는 뜻으로 쓰였으나, 요즘은 사람을 이리저리 뜯어본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品頭論足(品??足) p?n tou lun zu도 같은 뜻의 성어다.</p>
<p>品學兼優(品?兼?) p?n xue ji?n y?u 인품과 학업이 모두 우수한 경우에 쓴다. 학생에게 내리는 아주 좋은 평어(評語)다. “품행이 바르고 공부도 잘 한다”는 칭찬이다. 인품(品)과 학업(學)이 모두(兼) 우수(優)하다는 뜻.</p>
<hr />
<p>&nbsp;</p>
<p><a style="color: #d31e1e;" href="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img class="size-full wp-image-2290 alignleft" src="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 alt="leekwan" width="146" height="164" /></a><span style="color: #717171;">유광종 책밭 대표는 기자 생활 22년의 전(前) 언론인이다. 중앙일보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했다.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도 1년 동안 썼다.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등을 집필하였다.?</span></p>
<div class='kakaotalk_link' style='float:right;'><a href="javascript:SendKakao('Koreanjournal', '명품(名品)', 'https://koreanjournal.net/edu/2400');"><img src='https://koreanjournal.net/wp-content/plugins/kakao-talk-link/kakaotalk.png' alt='Smart phone only'></a></div>]]></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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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난(避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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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Sep 2014 03:57:05 +0000</pubDate>
		<dc:creator><![CDATA[honey90]]></dc:creator>
				<category><![CDATA[문화/교육]]></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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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避難]]></category>
		<category><![CDATA[유광종]]></category>
		<category><![CDATA[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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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코리언저널]]></category>
		<category><![CDATA[피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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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2]? 다가오는 무엇인가를 비켜선다는 뜻을 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 style="color: #717171;">[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2]?</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다가오는 무엇인가를 비켜선다는 뜻을 담은 한자가 피(避), 어려움을 뜻하는 글자가 난(難)이다. 그래서 내게 닥치는 위험을 피해 어느 한 곳으로 도주하는 게 피난(避難)이다. 우리식 한자 씀씀이에서는 별로 구별을 짓지 않지만, 중국은 이 ‘난’이라는 글자를 소리에 맞춰 함께 내는 높낮이 표시용 성조(聲調)로 차별화해 뜻을 가른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흔히 ‘어려움’의 새김으로 이 ‘난’이라는 글자를 알고 있지만, 여기에는 전쟁이나 혹심한 가뭄 등에 의해 발생하는 재난(災難)의 의미도 담겨 있다. 단순한 어려움을 넘어서 삶과 죽음을 가르는 큰 위기를 표시할 때 이 ‘난’이라는 글자를 쓴다. 따라서 ‘피난’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뜻은 ‘전쟁과 대형 재난 등을 피함’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요즘 ‘조세(租稅) 피난처’가 유행이다. 한국의 일부 대기업을 포함해 250여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조세 피난처’는 영어로 ‘tax haven’이다. 안식처, 또는 피난처라는 게 사전식 번역이다. 그런 번역어와는 달리 이곳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그런 곳에 ‘조세 피난’이라는 말을 쓴다면 영락없는 언어 인플레이션이다. 과장도 그런 과장이 없을 뿐 아니라 보는 각도를 달리해 세금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을 정당화시켜주는 구석이 있다. 이곳을 즐겨 사용한 기업인들이나 돈 많은 한국의 부자들이 마치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몰려든 곳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이들은 국가에 속한 국민으로서 이행해야 할 신성한 납세의 의무를 져버린 사람들이다. 따라서 시쳇말로 ‘먹튀’에 해당하는 인물들일 뿐이다. 그들에게 ‘가혹한 재난을 피한다’는 뜻의 ‘피난’이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조세 피난처’의 이름을 바꾸자.</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의무를 져버리고 튀는 ‘도피(逃避)’라는 단어가 더 이들에게 어울리므로, 우리는 그 이름을 ‘조세 도피처’로 해야 옳겠다. 그 사람들 역시 ‘피난민(避難民)’이 아니라, 납세의 의무를 회피하려 도망친 ‘조세 도피민(逃避民)’으로 불러야 마땅하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한자를 점차 잊어가는 세태는 마침내 이들이 향한 곳을 ‘조세 피난처’로 부르는 과오를 불렀다. 이슬비에 옷 젖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언어의 숨은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오남용을 하다가는 어느덧 세금을 탈루하고서도 대로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불쌍한 피난민과 혼동하는 결과를 빚는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한자 풀이]</span></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避</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피할 피).</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難</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어려울 난):? 전쟁과 천연재해 등이 빚은 고난(苦難)을 일컫기도 한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租</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세금 조):?원래의 뜻은 논과 밭 등 경작지에 매기는 세금. 2차적으로는 돈을 내고 무엇인가를 빌리는 일. 고대 중국에서는 이 글자가 곡물을 거둬 식량이 없는 사람을 돕는다는 뜻도 포함했다고 한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稅</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세금 세):?밭 등에 매기는 세금. 앞의 租와 거의 같다. 세금 형식으로 거둬들인 곡물을 지칭한다는 점에서 租와는 조금 다르다는 해석도 있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逃</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도망할 도): 붙잡히지 않기 위해 빨리 뛰는 동작을 일컫는다. 도망(逃亡)이라고 적으면 죽지 않기 위해 달아나는 행위다. 도피(逃避)는 직접적으로 ‘달아나다’의 뜻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災</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재앙 재): 원래는 큰 불을 일컫는다. 재앙(災殃)은 그로 인해 빚은 피해. 화(禍)와 해(害)로움이 한꺼번에 닥치는 경우다. 보통은 홍수와 가뭄 등으로 빚어지는 천연재해(天然災害)를 말한다. 그로써 빚어지는 고난이 곧 재난(災難)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중국어]</span></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피난’에 해당하는 말</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反</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p?o f?n: ‘?(포)’라는 글자는 한국에서 잘 쓰지 않으나, 중국어에서는 ‘달린다’는 뜻으로 아주 많이 활용하는 글자다. 뒤의 ‘반(反)’은 ‘반대’의 뜻으로 한국에서도 널리 활용하는 글자지만, 여기서는 뜻이 다소 다르다. ‘정상적인 상태’를 뜻하는 ‘정(正)’과 반대의 상황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결국 전쟁이나 참혹한 재난이 빚어져 사람이 곧 죽음에 처할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그런 상황으로부터 달아난다는 의미가 곧 중국어 단어인 ‘?反’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逃反</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tao f?n: 위의 단어와 같은 뜻이다. 즉, 전란이나 대형 재난에서 목숨을 건지기 위해 삶의 터전 등을 옮기는 일이다. ‘피난’에 조응하는 말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避難</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bi nan: 우리의 용례와 거의 같이 쓰는 단어다. 그러나 자주 쓰지 않는다. 피난처(避難處) 등 구체적인 이름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피난과 관련이 있는 성어</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沛流?</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di?n pei liu li: 번자체로는 顚沛流離. 우리 식으로는 앞 글자를 顚(전)으로 읽는다. ‘뒤집어지다’의 뜻이다. 沛는 한국어로 ‘패’의 발음이다. 물이 크게 쏟아지는 모양을 일컫는다. 큰 비가 내리는 경우에도 쓴다. 여기에서는 ‘넘어지다’의 뜻이다. 따라서 ?沛는 뒤집어지고 넘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流離(유리)는 흩어지는 모양에 대한 형용이다. 따라서 이 성어는 ‘뒤집어지거나 넘어지며 여기 저기 흩어져 헤어진다’의 의미. 곧 가족이나 촌락 구성원들이 거처를 떠나 여기저기 떠도는, 피난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背井???</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bei j?ng li xi?ng: 번자체로는 背井離鄕이다. 직접적인 번역으로는 ‘우물을 뒤로 한 채 고향을 떠남’이다. 우물은 곧 수원(水源)을 의미하고, 사람은 물을 떠나 살 수 없으므로, 결국 이 단어는 ‘사람 사는 곳’을 일컫는다. 사람이 함께 모여 사는 곳, 즉 사회(社會)을 일컬을 때 ‘시정(市井)’이라고 적는 이유다. 背는 사람 몸의 등을 말하는데, 동사로 쓰일 때는 ‘뒤로 한다’다. 떠날 리(離)에 고향 향(鄕)을 붙이면, ‘고향을 떠남’이다. 전란 등의 재난을 맞아 고향의 우물, 즉 살던 곳을 뒤로 한 채 떠나는 게 背井??이다.</span></p>
<hr />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a style="color: #d31e1e;" href="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img class="size-full wp-image-2290 alignleft" src="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 alt="leekwan" width="146" height="164" /></a><span style="color: #717171;">유광종 책밭 대표는 기자 생활 22년의 전(前) 언론인이다. 중앙일보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했다.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도 1년 동안 썼다.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등 중국 관련 저서 3권을 냈다.</span></p>
<div class='kakaotalk_link' style='float:right;'><a href="javascript:SendKakao('Koreanjournal', '피난(避難)', 'https://koreanjournal.net/edu/2359');"><img src='https://koreanjournal.net/wp-content/plugins/kakao-talk-link/kakaotalk.png' alt='Smart phone only'></a></div>]]></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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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로(岐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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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1 Sep 2014 08:53:49 +0000</pubDate>
		<dc:creator><![CDATA[honey90]]></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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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1]? 기로는 곧 갈림길이다. “인생의 기로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1]?</strong></p>
<p>기로는 곧 갈림길이다. “인생의 기로에 섰다”라거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등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이다. 사람의 삶은 늘 그런 갈림길에 접어든다. 이리 갈까, 아니면 저리 갈까. 한 번 발을 들여놓은 길, 멈춰 돌아가기에는 버겁다. 되돌아온들 달리 뾰족한 방법도 없다.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좋은 길, 내가 가야 하는 길로 걸음을 옮겨야 한다. 갈림이라는 뜻의 ‘기(岐)’와 길이라는 새김의 ‘로(路)’를 엮어 만든 단어다.</p>
<p><img class="alignleft" src="http://cfile29.uf.tistory.com/original/24358845519D7288235B49" alt="" width="377" height="221" />양주(楊朱)라는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사상가가 있다. 극단적인 쾌락주의자라고 일부는 그를 말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가 갈림길에 관해 꽤 깊은 사색을 펼쳐 보인 장면이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한반도 버전의 속담이 예서 유래했다.</p>
<p>그의 이웃이 양(羊)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친지와 하인들을 동원해 양 찾기에 나섰다. 많은 사람이 나섰지만 그들은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양주가 “왜 양을 찾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도대체 어떤 길로 가서 양을 찾아야 할지를 알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양주는 그런 대답을 듣고 어두운 얼굴로 깊은 생각에 잠겼다고 했다.</p>
<p>이 양주의 일화는 &lt;열자(列子)&gt;라는 책에 등장한다. 갈림길이 많아 결국 양을 찾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양주의 이어지는 깊은 사색이 눈길을 끈다. 그의 일화는 ‘갈림길에서 양을 잃어버리다’라는 뜻의 ‘기로망양(岐路亡羊)’이라는 성어로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진다.</p>
<p>여기서 잃어버린 양은 내가 종국에 이르러야 하는 목적 또는 진실을 의미한다. 길은 그를 찾기 위한 방도이자, 방편이다. 따라서 방법을 제대로 모색하지 못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법이다. ‘기로망양’은 제 스스로 방향을 잡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예시하는 성어다.</p>
<p>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이어지는 요즘이다. 그들은 자국이 일으킨 침략과 전쟁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위안부에 관한 발언이나, “침략은 국제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개념”이라는 어불성설의 변명만 늘어놓는다. 그들은 그로써 길을 잃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p>
<p>군국주의 일본이 촉발한 침략과 전쟁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 엄연한 진실을 부정하려는 속셈은 보수적 분위기의 일본 국내 표밭을 갈아 선거전에서 승리하는 데 있다. 그 점에서 보면 일본은 갈림길을 이미 넘어섰다. 과거를 사죄하고 동아시아의 훌륭한 이웃으로 성장하는 그런 좋은 길을 놓치고, 선동적인 정치인들이 이끄는 과거사 부정의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는 느낌이다.</p>
<p>그 갈림길에서 양을 잃었더라도 ‘이제 다시는 잘못을 범하지 말자’라는 각오로 나서면 ‘양을 잃었어도 외양간을 고치라’는 뜻의 ‘망양보뢰(亡羊補牢)’다. 그러나 이어지는 일본 정치인들의 선동을 보노라면 일본은 그 외양간마저 고칠 생각이 없어 보인다.</p>
<p>그들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본다. 우리는 양을 잃을 염려는 없을까. 옳은 길을 선택해 우리는 잘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닥칠 기로는 무엇일까. 국가의 발전을 위해 우리는 큰 방향을 놓치지는 않았을까. 잠시 잘못 접어든 갈림길에서도 전체를 돌아보며 스스로 고쳐야 할 우리 마음속의 ‘외양간’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들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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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한자 풀이]</strong><br />
岐(갈림길 기) : 山이라는 글자와 갈래를 뜻하는 支가 합쳐졌다. 갈림길을 자연스레 의미한다. 중국 산의 이름이기도 하다. 止와 支를 합성한 ‘?’라는 글자를 사용할 수도 있다.</p>
<p>路(길 로) : 길을 뜻한다.</p>
<p>亡(도망할 망) : ‘잃어버리다’는 의미.</p>
<p>羊(양 양) : 가축 이름이다. 동양의 고전에서는 가끔 진리 또는 진실을 가리키는 단어로 쓰인다.</p>
<p>補(기울 보) : 보완하다는 뜻.</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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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중국어]</strong><br />
<strong>-‘기로’에 관한 중국 단어</strong></p>
<p>?路 qi lu 또는 ?途 qi tu<br />
?路 cha lu : ?는 산 또는 산맥, 하천 또는 길의 갈래가 나뉘는 곳.</p>
<p>?道 cha dao : 옳은 길, 즉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잘못된 길.</p>
<p>小道 xi?o dao : 비정상적인 경로(經路)<br />
<strong>-관련 단어</strong></p>
<p>分? f?n qi : 사고방식, 의견 상의 불일치 또는 차이</p>
<p>?? qi shi : 사람의 여러 조건에 대한 편견, 또는 ‘차별하다’<br />
<strong>-관련 성어</strong></p>
<p>?路亡羊 qi lu wang yang ,</p>
<p>多?亡羊 du? qi wang yang : 이상 ‘갈림길에서 양을 잃다’</p>
<p>?入?途 wu ru qi tu : 잘못된 길로 접어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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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href="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img class="size-full wp-image-2290 alignleft" src="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 alt="leekwan" width="146" height="164" /></a>유광종 책밭 대표는 기자 생활 22년의 전(前) 언론인이다. 중앙일보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했다.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도 1년 동안 썼다.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등 중국 관련 저서 3권을 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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