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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oreanjournal &#187; 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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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ream ONE ASIA - 연예, 게임/IT, 경제, 문화 소식을 전하는 종합 웹진</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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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품(名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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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6 Sep 2014 03:43:5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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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3]? 한국에 루이뷔통과 샤넬 등 이른바 ‘명...]]></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 style="color: #717171;">[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3]?</strong></p>
<p>한국에 루이뷔통과 샤넬 등 이른바 ‘명품’이 발을 디딘 지 30년이라는 한 일간지의 보도가 있었다. 처음부터 고가의 이런 비싼 제품들이 ‘명품’이라는 이름을 얻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사치품(奢侈品), 고가의 제품, 호사품(豪奢品) 정도로 불렸을지 모른다.</p>
<p>‘명품’이라는 단어로 정착한 계기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이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 구입에 나서면서 그런 이름을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p>
<p><img class="alignleft" src="http://cfile24.uf.tistory.com/image/2221F43451A453870D5A6D" alt="[한자 그물 치고 중국어 잡기]명품(名品)" width="362" height="268" />단어 중의 ‘품(品)’이라는 글자는 원래 ‘많은 사람’의 뜻으로 출발했다고 보인다. 동양의 초기 사전격인 &lt;설문해자(說文解字)&gt;에는 ‘여러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입을 뜻하는 ‘구(口)’라는 글자가 세 개 모여 있으니 그런 의미를 획득한 모양이다.</p>
<p>나중에 ‘물건’ ‘제품’ 등의 뜻이 보태져 물품(物品), 식품(食品), 제품(製品), 상품(商品) 등의 무수한 명사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글자의 본래 뜻은 ‘여럿’에서 점차 번져나가 ‘여럿이 의논하는 일’, 더 나아가 ‘감상(鑑賞)’ 또는 ‘평가(評價)’의 뜻을 얻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게 ‘품평(品評)’이다.</p>
<p>‘계급’이나 ‘서열’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에 늘어서 있는 품계석(品階石)이 그 예다. 옛 조선의 관료들이 왕이 주관하는 조회(朝會)에 참석할 때 자신의 벼슬을 새긴 비석 앞에 서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다. 그들의 서열은 벼슬의 높낮이를 가리키는 각자의 ‘품계’에 따라 정해졌다.</p>
<p>‘품위(品位)’도 사실은 그와 같은 뜻이다. 서열(品)의 자리(位)를 가리키는 말인데, 요즘은 “품위를 잘 지켜라” 등으로 쓴다. ‘품격(品格)’이라는 단어도 다를 게 없다. 제 처지에 맞는 격이 곧 품격이다. 역시 제 처지를 잘 모르고 까불거리면 옆의 사람은 “품격도 없이…”라며 끌탕을 친다.</p>
<p>중국은 이 명품을 ‘명패(名牌)’로 표기한다. ‘유명 브랜드’라는 의미다. 왜 같은 품자를 써서 ‘명품’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여러 답이 있겠으나, 현대 중국어에서는 이 글자를 ‘평가’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상한다는 뜻의 단어 ‘품상(品嘗: 우리도 사용한다)’, 맛을 본다는 의미의 ‘품미(品味)’ 등 그런 용례가 매우 발달했다. 우리처럼 ‘물건’ ‘제품’ 등의 뜻도 없지는 않으나, 그렇게 물건을 직접 지칭할 경우에는 ‘화(貨)’라는 글자를 오히려 많이 쓴다.</p>
<p>그나저나 너무 지나치면 부족함만 같지 못한 법이다. 그래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았을까. 명품이나 명패나 그에 사족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미쳐버리면 탈이 날 법하다. ‘명품’은 ‘유명 고가품’이라는 의미에 앞서 ‘제대로 만든 물건’이라는 의미다. 국내의 장인(匠人)들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만든 진짜 ‘명품’에도 눈을 돌려보자.</p>
<p>돈 좀 있다고 비싼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 마구 사들이는 사람을 우리는 품격과 품위를 갖춘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빚을 내면서까지 허영을 좇으려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품격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과시를 위해 제 몸 치장하는 ‘명품’은 그 사람의 품격을 허무는 독소(毒素)이기도 하다.</p>
<p>&nbsp;</p>
<p>[한자 풀이]</p>
<p>&nbsp;</p>
<p>名(이름 명): 네이버 사전의 뜻풀이는 이렇다. 1. 이름 2. 평판(評判), 소문(所聞) 3. 외관(外觀), 외형(外形) 4. 명분(名分) 5. 공적(功績) 6. 글자, 문자(文字) 7. 이름나다, 훌륭하다 8. 이름하다, 지칭하다(指稱&#8211;)/ 이밖에 사람의 수를 세는 데도 사용한다. 한 명, 두 명~/‘명품’이라는 명사에서 이 글자는 ‘이름난 물건’의 형용적인 용법이다.</p>
<p>品(물건 품): 네이버 사전의 정의다. 1. 물건(物件), 물품(物品) 2. 등급(等級), 차별(差別) 3. 품격(品格), 품위(品位), 질, 성질(性質) 4. 품계(品階), 벼슬 차례, 벼슬의 등급(等級) 5. 종류(種類), 갈래, 가지 6. 법(法), 규정(規定)</p>
<p>奢(사치 사): 제 분에 넘치는 일이나 모양새를 일컬을 때 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게 ‘사치(奢侈)’라는 단어다. 제 형편을 고려치 않고 과도하게 꾸미는 일이 바로 사치다.</p>
<p>侈(사치 치): 위의 한자와 어울려 ‘사치’라는 단어를 만드는 글자다. 허장성세(虛張聲勢), 즉 실제의 그것보다 크게 벌려 남에게 과시하는 행위나 그런 생각을 가리킨다. ‘크다’ ‘넓다’라는 뜻도 있다. 동양 초기 고전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행위’로 나온다. 지나치게 비용을 지출하는 ‘과소비(過消費)’에 해당하는 글자다.</p>
<p>豪(호걸 호): 사람 중의 빼어난 이를 말한다. 기운이 크고 왕성해 어딘가에 묶이지 않는 모양의 새김도 있다. 우리가 많이 쓰는 ‘호방(豪放)’이 바로 그 예다. 그런 기운을 남에게 과시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에도 이 글자를 쓴다. 집안이 잘 나가 남에게 떵떵거리는 가족이 바로 ‘호족(豪族)’이다.</p>
<p>階(섬돌 계): 계단을 일컫는 글자다. 디디고 올라서기 위해 만든 섬돌을 말한다. 그 뜻이 번져 서열을 일컫는 ‘위계(位階)’라는 새김으로 많이 쓰인다.</p>
<p>牌(패 패): 무엇인가를 적거나 새겨 알리는 패. 간판이라는 의미도 있어, 중국에서는 ‘브랜드’라는 새김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그저 책상 등에 이름을 새겨 올려놓는 패 정도로만 쓴다. 과거 조선에서 열녀(烈女)와 효자(孝子) 등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게 정문(旌門)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牌坊(패방)으로 적는다.<br />
[중국어]<br />
&#8211; 관련 단어</p>
<p>名牌 ming pai 이름을 적는 명패, 상점 등의 간판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나 요즘 중국에서는 유명 브랜드, 즉 명품을 지칭한다. ‘명품’을 정확하게 표현할 때는 이 뒤에 貨(화)huo, 또는 産品(산품)ch?n p?n을 붙인다. ‘名牌貨’, ‘名牌産品’이 우리식 명품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단어다.</p>
<p>品茶 p?ncha ‘차를 감상하다’의 뜻이다. 좋은 차를 뜻하는 명(茗)을 붙여 品茗 p?nmin? 이라고도 한다.</p>
<p>品嘗 p?nchang 음식의 맛 등을 감상한다는 뜻. 品味 p?n wei라고도 하는데, 品嘗은 감상하다는 동작에 중점을 둔 말, 뒤의 品味는 ‘맛’을 강조한다는 차이가 있다.</p>
<p>&#8211; 관련 성어</p>
<p>品頭評足(品??足) p?n tou ping zu 얼굴과 발을 품평한다는 뜻. 원래는 경박한 의미로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다’는 뜻으로 쓰였으나, 요즘은 사람을 이리저리 뜯어본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品頭論足(品??足) p?n tou lun zu도 같은 뜻의 성어다.</p>
<p>品學兼優(品?兼?) p?n xue ji?n y?u 인품과 학업이 모두 우수한 경우에 쓴다. 학생에게 내리는 아주 좋은 평어(評語)다. “품행이 바르고 공부도 잘 한다”는 칭찬이다. 인품(品)과 학업(學)이 모두(兼) 우수(優)하다는 뜻.</p>
<hr />
<p>&nbsp;</p>
<p><a style="color: #d31e1e;" href="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img class="size-full wp-image-2290 alignleft" src="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 alt="leekwan" width="146" height="164" /></a><span style="color: #717171;">유광종 책밭 대표는 기자 생활 22년의 전(前) 언론인이다. 중앙일보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했다.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도 1년 동안 썼다.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등을 집필하였다.?</span></p>
<div class='kakaotalk_link' style='float:right;'><a href="javascript:SendKakao('Koreanjournal', '명품(名品)', 'https://koreanjournal.net/edu/2400');"><img src='https://koreanjournal.net/wp-content/plugins/kakao-talk-link/kakaotalk.png' alt='Smart phone only'></a></div>]]></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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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난(避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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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Sep 2014 03:57:05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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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2]? 다가오는 무엇인가를 비켜선다는 뜻을 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 style="color: #717171;">[유광종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2]?</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다가오는 무엇인가를 비켜선다는 뜻을 담은 한자가 피(避), 어려움을 뜻하는 글자가 난(難)이다. 그래서 내게 닥치는 위험을 피해 어느 한 곳으로 도주하는 게 피난(避難)이다. 우리식 한자 씀씀이에서는 별로 구별을 짓지 않지만, 중국은 이 ‘난’이라는 글자를 소리에 맞춰 함께 내는 높낮이 표시용 성조(聲調)로 차별화해 뜻을 가른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흔히 ‘어려움’의 새김으로 이 ‘난’이라는 글자를 알고 있지만, 여기에는 전쟁이나 혹심한 가뭄 등에 의해 발생하는 재난(災難)의 의미도 담겨 있다. 단순한 어려움을 넘어서 삶과 죽음을 가르는 큰 위기를 표시할 때 이 ‘난’이라는 글자를 쓴다. 따라서 ‘피난’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뜻은 ‘전쟁과 대형 재난 등을 피함’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요즘 ‘조세(租稅) 피난처’가 유행이다. 한국의 일부 대기업을 포함해 250여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조세 피난처’는 영어로 ‘tax haven’이다. 안식처, 또는 피난처라는 게 사전식 번역이다. 그런 번역어와는 달리 이곳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그런 곳에 ‘조세 피난’이라는 말을 쓴다면 영락없는 언어 인플레이션이다. 과장도 그런 과장이 없을 뿐 아니라 보는 각도를 달리해 세금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을 정당화시켜주는 구석이 있다. 이곳을 즐겨 사용한 기업인들이나 돈 많은 한국의 부자들이 마치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몰려든 곳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이들은 국가에 속한 국민으로서 이행해야 할 신성한 납세의 의무를 져버린 사람들이다. 따라서 시쳇말로 ‘먹튀’에 해당하는 인물들일 뿐이다. 그들에게 ‘가혹한 재난을 피한다’는 뜻의 ‘피난’이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조세 피난처’의 이름을 바꾸자.</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의무를 져버리고 튀는 ‘도피(逃避)’라는 단어가 더 이들에게 어울리므로, 우리는 그 이름을 ‘조세 도피처’로 해야 옳겠다. 그 사람들 역시 ‘피난민(避難民)’이 아니라, 납세의 의무를 회피하려 도망친 ‘조세 도피민(逃避民)’으로 불러야 마땅하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한자를 점차 잊어가는 세태는 마침내 이들이 향한 곳을 ‘조세 피난처’로 부르는 과오를 불렀다. 이슬비에 옷 젖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언어의 숨은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오남용을 하다가는 어느덧 세금을 탈루하고서도 대로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불쌍한 피난민과 혼동하는 결과를 빚는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한자 풀이]</span></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避</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피할 피).</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難</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어려울 난):? 전쟁과 천연재해 등이 빚은 고난(苦難)을 일컫기도 한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租</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세금 조):?원래의 뜻은 논과 밭 등 경작지에 매기는 세금. 2차적으로는 돈을 내고 무엇인가를 빌리는 일. 고대 중국에서는 이 글자가 곡물을 거둬 식량이 없는 사람을 돕는다는 뜻도 포함했다고 한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稅</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세금 세):?밭 등에 매기는 세금. 앞의 租와 거의 같다. 세금 형식으로 거둬들인 곡물을 지칭한다는 점에서 租와는 조금 다르다는 해석도 있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逃</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도망할 도): 붙잡히지 않기 위해 빨리 뛰는 동작을 일컫는다. 도망(逃亡)이라고 적으면 죽지 않기 위해 달아나는 행위다. 도피(逃避)는 직접적으로 ‘달아나다’의 뜻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災</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재앙 재): 원래는 큰 불을 일컫는다. 재앙(災殃)은 그로 인해 빚은 피해. 화(禍)와 해(害)로움이 한꺼번에 닥치는 경우다. 보통은 홍수와 가뭄 등으로 빚어지는 천연재해(天然災害)를 말한다. 그로써 빚어지는 고난이 곧 재난(災難)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중국어]</span></strong></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피난’에 해당하는 말</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反</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p?o f?n: ‘?(포)’라는 글자는 한국에서 잘 쓰지 않으나, 중국어에서는 ‘달린다’는 뜻으로 아주 많이 활용하는 글자다. 뒤의 ‘반(反)’은 ‘반대’의 뜻으로 한국에서도 널리 활용하는 글자지만, 여기서는 뜻이 다소 다르다. ‘정상적인 상태’를 뜻하는 ‘정(正)’과 반대의 상황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결국 전쟁이나 참혹한 재난이 빚어져 사람이 곧 죽음에 처할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그런 상황으로부터 달아난다는 의미가 곧 중국어 단어인 ‘?反’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逃反</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tao f?n: 위의 단어와 같은 뜻이다. 즉, 전란이나 대형 재난에서 목숨을 건지기 위해 삶의 터전 등을 옮기는 일이다. ‘피난’에 조응하는 말이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避難</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bi nan: 우리의 용례와 거의 같이 쓰는 단어다. 그러나 자주 쓰지 않는다. 피난처(避難處) 등 구체적인 이름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pan style="color: #000000;">-피난과 관련이 있는 성어</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沛流?</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di?n pei liu li: 번자체로는 顚沛流離. 우리 식으로는 앞 글자를 顚(전)으로 읽는다. ‘뒤집어지다’의 뜻이다. 沛는 한국어로 ‘패’의 발음이다. 물이 크게 쏟아지는 모양을 일컫는다. 큰 비가 내리는 경우에도 쓴다. 여기에서는 ‘넘어지다’의 뜻이다. 따라서 ?沛는 뒤집어지고 넘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流離(유리)는 흩어지는 모양에 대한 형용이다. 따라서 이 성어는 ‘뒤집어지거나 넘어지며 여기 저기 흩어져 헤어진다’의 의미. 곧 가족이나 촌락 구성원들이 거처를 떠나 여기저기 떠도는, 피난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strong><span style="color: #000000;">背井???</span></strong><span style="color: #000000;">bei j?ng li xi?ng: 번자체로는 背井離鄕이다. 직접적인 번역으로는 ‘우물을 뒤로 한 채 고향을 떠남’이다. 우물은 곧 수원(水源)을 의미하고, 사람은 물을 떠나 살 수 없으므로, 결국 이 단어는 ‘사람 사는 곳’을 일컫는다. 사람이 함께 모여 사는 곳, 즉 사회(社會)을 일컬을 때 ‘시정(市井)’이라고 적는 이유다. 背는 사람 몸의 등을 말하는데, 동사로 쓰일 때는 ‘뒤로 한다’다. 떠날 리(離)에 고향 향(鄕)을 붙이면, ‘고향을 떠남’이다. 전란 등의 재난을 맞아 고향의 우물, 즉 살던 곳을 뒤로 한 채 떠나는 게 背井??이다.</span></p>
<hr />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
<p class="바탕글" style="color: #8b8a8a;"><a style="color: #d31e1e;" href="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img class="size-full wp-image-2290 alignleft" src="http://koreanjournal.net/wp-content/uploads/2014/09/leekwan.jpg" alt="leekwan" width="146" height="164" /></a><span style="color: #717171;">유광종 책밭 대표는 기자 생활 22년의 전(前) 언론인이다. 중앙일보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했다.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이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도 1년 동안 썼다.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중국은 어떻게 모략의 나라가 되었나] [장강의 뒷물결] 등 중국 관련 저서 3권을 냈다.</span></p>
<div class='kakaotalk_link' style='float:right;'><a href="javascript:SendKakao('Koreanjournal', '피난(避難)', 'https://koreanjournal.net/edu/2359');"><img src='https://koreanjournal.net/wp-content/plugins/kakao-talk-link/kakaotalk.png' alt='Smart phone only'></a></div>]]></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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